요즘은 P2E 게임이 대세?

홀리커들,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두의 마블 기억하시나요?? 소유한 땅에 집도 짓고 빌딩도 지으면서 잠시나마 부자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게임이었는데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억건을 돌파한 인기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이 NFT 플랫폼으로 재탄생한다고 해요.? 모두의 게임을 만든 게임 제작회사 ‘넷마블’은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일 ‘모두의 마블:메타월드’ 티저 영상을 공개했어요. 함께 볼까요?

부동산 거래가 가능하다고?

맞아요. ‘모두의 마블:메타월드’는 현실 세계의 지형을 메타버스에 구현해 가상세계의 부동산을 NFT로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래요. 저번 시간에 살펴본 가상 토지 분양 플랫폼, ‘듀플래닛‘과 비슷한 원리인데요. 메타버스에서 부동산을 NFT로 살고팔며 투자하는 공간으로 만드는게 목적이래요.? 티저영상의 주인공 데니스가 “GTX가 들어오니 저기가 좋겠군”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현실 세계의 변화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모두의 마블 특유의 귀여운 느낌으로 우리나라 모습이 담긴다고 생각하니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각 세계의 랜드마크를 NFT로 판매할 수도 있겠네요.

근데 왜 갑자기 NFT 플랫폼을 만드는거야?

지난 1월, 넷마블은 신사업 전략을 발표하면서 ‘메타버스 진출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어요. 특히 P2E와 NFT가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을 출시해 ‘넷마블 생태계’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죠.?그 중 모두의 마블이 포함되어 있는거고요. P2E는 ‘Paly to Earn’의 약자로 사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인데요.? 게임 안에서 토큰을 발행해 현금으로 교환하는 방식과 콘텐츠를 NFT로 발행해 거래하는 방식이 있어요. 1분기에 ‘A3: 스틸 얼라이브‘를 출시하며,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의 포문을 열었는데요. 분쟁에서 이겨 얻은 재화를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해요.? 앞으로 2025년까지 넷마블 생태계를 이룰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을 하나둘씩 출시할 예정이라고.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맞아요! 넷마블은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자체 코인 ‘MBX’를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했어요. 즉 게임에서 얻은 재화로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는 말인데요. 어떻게 수익 창출이 가능한지 함께 알아볼게요!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이네트리온’이라는 광석을 채취할 수 있어요. 이네트리온 광석은 MBXL 토큰으로 전환이 가능하고, 이 토큰은 MBX로 교환하여 현금화가 가능하대요. 그렇다면 하루종일 채굴이 가능하냐고요? 그렇진 않아요. 넷마블은 이용자의 무분별한 이네트리온 광석의 채굴을 막을 수 있도록 레벨을 제한해 두었는데요. 190 레벨 이상의 이용자만 광석 채취가 가능하다고 해요. 몇몇 이용자들은 생각보다 적은 수익률에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MBX는 유통된지 하루 만에 거래량 약 190억 원을 달성하는 큰 성과를 이루었는데요.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요.

한국형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

‘검은사막’으로 이름을 알린 게임 회사 ‘펄어비스’가 메타버스 방식을 적용한 신규 게임 ‘도깨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독일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1’에서 공개한 이 게임은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해요. 정확한 출시일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트레일러가 공개되자마자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요. 또한 게임 공간 곳곳에 한옥 건물과 해태상, 기와집 솟대 등 한국적인 요소가 담겨있대요.?? 펄어비스는 자체 게임 개발 엔진을 개발하여 메타버스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는데요. 넷마블과 같이 블록체인 기반의 P2E 기술 역시 준비 중이래요.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NFT로 거래가 된다면 전세계적으로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P2E 게임의 시작을 알린 ‘미르4’

많은 게임 업계가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미르4’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데요.?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개발한 P2E 게임 미르4는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기록하며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어요.? 한국게임의 성장이 지지부진했던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 17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어요. 미르4의 성공 요인은 바로 P2E에 있다고.

어떻게 돈을 버는거야?

미르4는 게임을 하면서 ‘흑철’이라는 광물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 흑철을 10만개 모으면 ‘드레이코’라는 코인으로 바꿀 수 있어요. 드레이코는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지갑 ‘위믹스 월렛’에서 가상화폐 ‘위믹스’로 변경이 가능해요.? 현재 위믹스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게임을 통해 벌어든 코인을 언제든지 현금화 할 수 있대요. 실제로 중남미와 동남아에서 흑철을 하루 24시간, 한 달 내내 생산하면 40만원에서 45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대요. 쏠쏠하지 않나요??

슬프게도 한국에서는 할 수 없다고.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한국 게임을 통해 수익을 벌고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NFT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없어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게임은 사행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제한을 두었기 때문인데요. 미르4의 경우에도 해외 버전에는 NFT가 적용되어 있지만 국내 버전에는 빠져있다고 해요.?그렇기 때문에 많은 게임 업계들이 출시할 블록체인 기반 게임도 모두 글로벌 대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로블록스는 왜 규제 대상이 아닌지에 관한 궁금증을 가진 홀리커들도 있을텐데요. 로블록스는 게임이 아닌 ‘메타버스 서비스’로 보고있기 때문에 게임산업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업계들이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이는 이유는 해외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겠죠.? 또한 P2E 게임을 출시를 막기보다 출시 후 부작용을 확인하며 규제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규제 완화의 가능성도 보이기 때문이에요.? 건강한 게임 문화가 형성되어 한국인도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다음주에도 홀리몰리는 즐거운 메타버스 소식을 갖고 찾아올게요.?